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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꼬치구이 하려다 람보르기니 불태울 뻔한 사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일)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필리핀 연구팀이 지구에서 세 번째로 깊은 바닷속이죠, '엠덴 해연' 도달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거기에도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필리핀, 해저 1만 540m 플라스틱 쓰레기

1만 540m 정도 되는 바닷속입니다. 지난 3월 필리핀 연구팀이 지구에서 세 번째로 깊은 필리핀 해구 '엠덴 해연'에 인류 최초로 도달했습니다.

이들은 심연 생태계 연구를 위해서 잠수정을 타고 무려 12시간이나 걸려서 바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거기서 처음 마주친 것은 사람들이 버린 인공 플라스틱이었다고 합니다.

물속을 둥둥 떠다니는 흰색 물체를 보고 연구팀은 처음에는 연구팀이 심연 해파리인 줄 알고 흥분했었는데 알고 보니 플라스틱이어서 크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바지와 셔츠, 포장지 등 깊은 바닷속에도 이렇게 쓰레기들이 이렇게 많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심연까지 오염됐다고 하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당초 계획한 해양 생태계 연구뿐만 아니라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어떻게 이렇게 깊은 바닷속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아니, 처음에 엄청 깊은 바닷속 이야기라고 그래서 깊은 바닷속에 사는 저희가 평소에 볼 수 없는 생물체들이 보이고 이럴 줄 알았는데 결국 쓰레기밖에 없었다, 이런 이야기네요. 물론 쓰레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슈퍼카로 알려져 있죠. 람보르기니 배기구 열로 꼬치구이를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자동차 전체를 태워 먹을 뻔했던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그 반응이 좋지는 않습니다.

중국, 람보르기니 배기구 열기로 꼬치 굽는 사람들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의 한 지하주차장입니다. 한 남성이 람보르기니 배기구에 고기를 꽂은 긴 꼬챙이를 갖다 대고 있습니다.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로 고기를 구워보겠다는 것이데, 운전석에서 가속 페달을 계속 밟자 거친 엔진 소리와 함께 배기구에서는 불꽃이 나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이렇게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요. 다량의 붉은 액체가 막 흘러나옵니다.

브레이크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과도하게 밟다 보니 엔진 과열이 일어난 것인데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수리비는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역대 가장 비싼 꼬치구이다", "돈을 생각했으면 이런 바보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만하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입니다. 러시아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에어바운스', 즉 공기 주입 미끄럼틀이 8m 가까이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7.6m 공중에 떴다가 추락한 에어바운스

아이들이 놀고 있던 대형 에어바운스가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습니다. 주변 어른들이 붙잡고 매달려보지만 역부족인데요, 바닥에 고정한 줄이 끊어질 정도로 부력이 강했다고 합니다.

에어바운스 안에는 놀고 있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이 5명도 함께 떠올라서 이 가운데 2명이 바닥에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에어바운스가 떠오르기 이전에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사고 지점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로 폭발음은 컸다고 합니다.

놀이 회사 측은 순간적으로 강풍이 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현지 경찰은 놀이기구에 과다하게 공기을 주입하다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고 내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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