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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휘날리며…빅리그 향해 뛰는 이재성

<앵커>

축구대표팀에 미드필더 이재성 선수가 벤투호에 합류했습니다. 이재성은 이렇게 긴 머리를 휘날리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요, 이제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인터뷰에 나선 이재성은 장발이 된 이유부터 설명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코로나19로 인해서 미용실에 가지 못했던 게 시작이었던 것 같고요. 유럽에서 외로운 시간을 머리와 함께 잘 버티자는 그런 의미로 기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머리를 기르면서 머리를 쓰는 능력도 자랐습니다.

몸을 날려 그림 같은 골을 터뜨리거나, 공이 머리로 찾아와 본의 아닌 헤딩 득점도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까지 헤딩으로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공교롭게 이렇게 머리를 기르면서 헤딩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고, 헤딩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독일 진출 3시즌 만에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이재성은,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좋았던 시즌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이제 더 큰 무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선호하고 있고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1일) 벤투호에 합류한 이재성은 월드컵 2차 예선 3경기에 집중한 뒤 이번 달 안에 빅리그 진출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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