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서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는데 북한 평양 지도가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외교 참사라며 비판했고 정부는 외부 제작 업체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
개최지 서울을 소개하는 장면에 엉뚱한 지도가 등장합니다.
서울 여의도와는 한눈에 봐도 전혀 달라 보이는 섬이 보입니다.
북한 평양에 있는 능라도입니다.
서울에서 한반도로, 이어 세계로 점차 화면이 '줌 아웃'되는 방식으로 서울 개최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첫 화면이 서울이 아닌 평양 지도인 겁니다.
국민의힘은 다자 정상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안병길/국민의힘 대변인 : 무능으로 일관하는 이 정권이 만들어 낸 부끄러운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는데, 정부의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외부 영상 제작사 측의 실수로 위성사진 위에 표시를 잘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개막식 직후 유튜브 등에 게재됐던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현재는 서울 지도로 영상이 수정된 뒤 다시 게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