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의 백신 인센티브 방안은 이르면 내일(26일) 발표됩니다. SBS 취재 결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풀어줄 것으로 확인됐는데,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면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68살인 김 모 씨는 모레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아직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 (68살) : 내가 그 주사를 맞고 싶지가 않아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때문에 지금 내가 예약도 안 하고 안 맞는 거고요.]
60세에서 74세 접종 예약은 다음 달 3일 끝나는데, 예약률은 58%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고령층의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1, 2차 접종을 끝낸 어르신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노부부가 다른 사람들과 모임을 할 경우 최대 6명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고령층을 제외한 사회 필수인력이나 의료진 등 접종 완료자들은 아직 인센티브 대상이 아닙니다.
일반인에 대한 인센티브는 다음 달까지 정부 목표대로 1천300만 명 접종이 완료되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독교단체들을 만나 "7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종교행사 시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백신을 맞으면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7.5%인 386만여 명, 2차 접종자는 3.6%인 185만여 명입니다.
7월부터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폭넓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엄소민,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