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에스미 비앙코(왼쪽)와 메릴린 맨슨(오른쪽)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여배우 에스미 비앙코가 미국 유명 록가수 메릴린 맨슨을 성폭행과 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비앙코 측 변호사는 고소장에서 맨슨이 5년 동안 폭력, 협박 등 방법으로 비앙코를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했고 비앙코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잠을 재우지 않으면서 학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맨슨이 비앙코에게 고문과 다름없는 학대 행위를 했는데 독일 나치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채찍으로 비앙코를 때리고 칼로 비앙코의 신체에 상처를 냈으며 전기 장치로 감전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앙코는 성명서에서 "맨슨은 너무나 오랫동안 성폭행 죄상이 가려져 있었다면서 맨슨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맨슨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피해자가 침묵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메릴린 맨슨의 전 연인이었던 에번 레이철 우드도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길들이기를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맨슨은 우드의 폭로에 '현실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성폭행을 부인했습니다.
맨슨은 2011년에도 성범죄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지만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