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새벽 실종됐었던 대학생 손정민 씨가 오늘(30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친구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서울 반포의 한강공원 근처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새벽 반포 한강공원 근처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모습을 끝으로 행방이 묘연했던 22살 손정민 씨.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시민의 성원이 이어졌지만, 오늘 오후 4시쯤, 손 씨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한강공원 근처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 접수 닷새 만입니다.
시신 발견 지점은 마지막으로 손 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감지됐던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였는데, 수색 작전에 투입된 민간 구조사의 구조견이 가장 먼저 손 씨를 발견했습니다.
[민간 구조사 : 오늘은 강이라고 생각을 했고 쭉 수색하면서 쳐다보고 있는데 저 위쪽에서 뭔가 떠내려오더라고요. 제가 개를 여기서 풀었어요. 저쪽으로 보내서, 한 20m 수영을 시켜서….]
숨진 손 씨는 발견 당시 지난주 토요일 밤 집을 나섰을 때와 같은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닷새 만에 숨진 채 돌아온 아들의 사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 아버지 : (뒷머리에)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길고 깊은 상처가 따로따로 두 개가 있었는데 이 상처가 물에 빠지기 전에 생긴 것인지 후인지는 부검을 해봐야 한다….]
늦은 밤에 만나 이튿날 새벽 시간까지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는 먼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직전 행적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