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타이중시의 한 유도장입니다.
상급생이 초등학교 1학년생인 7살 난 어린 아동을 어깨너머로 크게 원을 그리며 바닥에 메칩니다.
유도의 업어치기 기술입니다.
한 아동을 상대로 메치고, 메치고, 또 메칩니다.
아동이 쓰러져 있으면 유도 코치가 와서 일어나라고 다그칩니다.
다리와 머리가 아프다고 울부짖어도 수업은 계속됐고, 코치가 직접 아동을 여러 차례 메치기도 했습니다.
이 아동은 이렇게 1시간 반 동안 27차례나 업어치기를 당했습니다.
구토까지 해도 코치는 엄살 부리지 말라고 했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돼서야 수업은 중단됐습니다.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피해 아동은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지 2주밖에 안 됐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코치가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전화 한 통도 없었고 병원에도 안 왔어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미안함도 없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올해 67살인 코치는 유도 6단으로 타이중시 유도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해당 코치는 정상적인 수업 과정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수사당국은 이 코치를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타이완 유도협회는 유도 수업의 안전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