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7일 마이니치 신문 등 외신들은 지난 1월 일본 아이치 현 나카쿠테 시에서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학교 교사인 20대 여성 A 씨는 지난 1월 30일 업무를 마치고 다시 구두를 신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걸을 때마다 휘청거렸던 낡은 구두가 갑자기 새 신이 된 것처럼 느낌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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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결국 "너무 이상하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두 달여 만에 낡은 구두를 새 것으로 바꿔치기한 3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자초지종은 이러했습니다. 사건 당일 A 씨가 슬리퍼로 갈아신고 업무를 보는 사이, 남성은 A 씨가 벗어둔 구두를 몰래 훔쳤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브랜드, 색상, 크기까지 똑같은 새 구두를 갖다 놓은 겁니다.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A 씨의 구두에 손을 댄 이유는 단 하나, 여자 구두 냄새를 맡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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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용의자의 엽기적인 범행 동기와 치밀한 수법을 근거로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서로 다른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두 20켤레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보관하고 있던 구두 종류도 로퍼, 플랫, 펌프스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경찰에 발각된 용의자는 모두 같은 동기와 수법으로 훔친 게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분히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현재 절도 외에 용의자에게 추가로 적용할 혐의가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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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카이 TV' 홈페이지, '후지뉴스네트워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