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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 김영춘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앵커>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는 개표 초반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자택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젯(7일)밤 개표 시작 직후 선거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박 후보는 직원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고, 지지자들은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박 후보는 애초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때 사무실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출구조사 예측에서 예상보다 큰 격차를 보이자 개표 시작 직후 일찌감치 방문했고, 이후 민주당사를 찾아선 시민의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되겠다고 생각합니다.]

4선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완주했지만, 결국 고배를 들었습니다.

부산시장 보선에 나섰던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자리를 떠났다가 개표 초반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패배를 승복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영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합니다.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부산시장 사수를 외치며 여당 후보로 뛰었지만, 여당에 등 돌린 부산 민심에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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