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밤 9시 15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있는 캠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상황실에 들어선 박 후보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라고 말하며 실무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습니다.
캠프에서 선거를 함께 뛴 의원들과는 눈을 마주치며 쓴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를 향해 "수고하셨다"며 일제히 박수를 보냈으나 침울한 분위기는 감출 수 없었습니다.
몇몇 실무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약 5분간 인사를 나눈 뒤 상황실에 있던 취재진을 물린 뒤 비공개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20분만에 캠프에서 나온 박 후보는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민주당 당사로 이동했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하고 도와주셨던 분들을 먼저 격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먼저 캠프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