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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울음소리에 쓰레기봉투 뜯자 '탯줄도 안 뗀 강아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5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탯줄도 안 뗀 강아지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길, 버려진 쓰레기봉투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강아지 울음소리를 듣고 이 봉투 안을 확인해 봤더니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탯줄조차 떼지 않은 갓 태어난 강아지 한 마리가 비닐에 겹겹이 쌓인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탯줄도 안 뗀 강아지

이 강아지가 유기된 장소,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아니라 평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발견되지 않았다면 추위와 배고픔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한 동물보호단체는 강아지를 유기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어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는데요, 지난달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불법 유기하면 최대 300만 원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그렇게 발견이 돼서 정말 참 다행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성층권에 탄산칼슘을 뿌려서 햇빛의 일부를 차단하는 첫 시험이 오는 6월 시행될 전망입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스웨덴 북부 키루나에서 열기구를 해발 20km 성층권까지 띄워서 탄산칼슘 2kg을 살포한 뒤 발생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지구 성층권 탄산칼슘 살포 시행 전망

탄산칼슘 미세입자를 살포하면 수 km의 그늘막이 형성되는데요, 억만장자 빌 게이츠 등의 후원으로 주목받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일부 햇빛을 차단해서 지구의 기온을 낮추고 기후 재앙을 막는 데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연구를 보면 온실가스 억제 등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일부 지역은 지금보다 기온이 최고 12℃ 더 올라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살포되는 탄산칼슘의 양이 지구에 영향을 줄 만큼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 기술이 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기상 체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상황에서 한 한국계 할머니에게 증오 섞인 내용의 익명 편지가 배달이 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비치에 살고 있는 한 80대 한국계 할머니는 지난달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요, 편지가 도착한 날은 남편의 장례식 당일이었습니다.

미국 한국계 할머니에게 도착한 증오 편지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할머니는 남편을 잃은 슬픔 이상의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고 하는데, 자필로 작성된 이 편지, 할머니의 남편이 사망한 것을 두고 '우리가 참고 견뎌야 하는 아시아인이 한 명 줄었다'는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가 하면 '더 이상 지역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니 빨리 가방을 싸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성 글도 적혀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지역 경찰국은 지문과 필적 감정, CCTV 분석 등을 통해서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을 거라면서, 누구를 겨냥한 것이든 증오 범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의 지금 가장 정점에 있는 사건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잖아요. 지금 수사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됐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증오 범죄에 대한 부분, 또 총기 규제에 대한 부분 함께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총기 규제 강력하게 진행해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피력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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