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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셀카 찍으려"…아기 안고 울타리 안에 들어간 아빠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 한 남성이 2살 아기를 안고 코끼리 울타리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거대한 코끼리가 뒤에서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뒤늦게 알아차린 남성이 급하게 울타리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그만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키일 리/목격자 : 너무 어린 아기가 남자 팔에 있었습니다. 출입문과 울타리 사이에 남자가 있었는데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큰 코끼리가 다가왔습니다.]

아기를 가까스로 다시 안아 바깥으로 나왔지만 코끼리가 흥분해 어쩔 줄 모릅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아기 아빠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이중으로 둘러쳐 있는 코끼리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키일 리/목격자 :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봐요, 당장 거기서 나와야 해요.]

울타리 안에서 남성을 발견한 코끼리가 급속도로 흥분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키일 리/목격자 : 코끼리가 아기를 팔에 안고 있는 남성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를 떨어뜨렸을 때는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숨이 멎는 듯했습니다.

[키일 리/목격자 : 그 사람이 아기를 코끼리 울타리 아래로 밀어 넣은 뒤 굴려서 빼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철없는 아빠의 사진 욕심에 주변 사람들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프리실라/목격자 : 너무 깜짝 놀랐지만,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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