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어서 흉기까지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을 구속할지 오늘(15일) 결정합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그제 새벽 1시 40분쯤 28살 A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어제 주민이 그러더라고… 119차가 오고 경찰차가 오고 그랬다고 말을 들었거든요.]
현장에 있던 38살 B 씨가 119에 신고를 했는데, B 씨는 경찰에게 A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본인이라고 말했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모바일 게임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게임 도중 채팅을 하면서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경기도에 거주하던 A 씨가 대전으로 차량을 몰고 내려갔고, 대전에서 B 씨와 만나 말다툼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흉기는 B 씨가 자택에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경찰에서 범행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