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아침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주민 9명이 다쳤고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안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베란다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떡해, 사람.]
사고 충격으로 베란다 창틀도 완전히 뜯겼습니다.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들은 큰 폭발 소리가 들린 뒤 불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이웃주민 : 엄청 큰 폭발 소리가…. 지진이 난 듯 했어요. 제가 놀라서 뛰쳐나왔더니…]
6층에서 시작된 불은 베란다를 타고 옆집과 7층 윗집까지 번졌습니다.
주민 9명이 구조됐는데 연기 흡입으로 호흡 곤란,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2명이 중상인데 불이 처음 난 집주인과 평소 천식을 앓고 있던 이웃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약 50분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 아파트 주민 45명이 화재 복구를 하는 동안 임시시설에 머물게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