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된다고 해도 방역수칙은 계속 잘 지켜야 일상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이틀 사이에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가운데는 증상이 있는데도 일주일 동안 정상 출근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처음 확진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첫날 11명에 이어 어젯(23일)밤부터 오늘 현재까지 21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중 콜센터 직원은 28명, 가족과 지인이 4명입니다.
![콜센터 집단감염](http://img.sbs.co.kr/newimg/news/20210224/201523985_1280.jpg)
해당 보험사는 15층 규모의 빛고을고객센터 5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제 4층에 이어 오늘 5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 지난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일주일 동안이나 정상 출근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2월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나 즉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만 집단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해당 보험사가 지난 18일 건물 안에서 직원 집단교육을 한 사실도 확인돼 참석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이 건물에는 광주도시공사 등 13개 업체, 1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어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빛고을고객센터 직원 : 전체 인원은 한 1천50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침에 왔다가 (영업) 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구내식당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다른 업체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내일까지 입주 직원 전원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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