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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받고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득점…손흥민 "특별하다"

푸스카스 아레나서 득점한 소감을 밝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국 선수 최초로 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이(29·토트넘)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작성하며 토트넘의 4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시즌 18호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공격포인트 31개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당초 볼프스베르거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장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붙였는데,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서 FIFA에서 시상하는 푸스카스상은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에 주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상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푸스카스 경기장에서 골을 터트렸고,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인터뷰에서 "지난해 푸스카스상을 받고 이 경기장에 와서 승리하게 돼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별한 감정보다는 이겼다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는 전반 1분부터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전반에만 3골을 넣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고, 그라운드에서 그에 걸맞은 태도로 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은 베일과 호흡에 대해서는 "베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기쁘다. 베일과 함께 경기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영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푸스카스상 수상자인 손흥민이 이곳에 와서 골을 넣었다. 특별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앞서 웨스트브롬전에서 90분을 뛰었고, 에버튼전에서 120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90분을 뛰었다. 오늘은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팀을 도와달라고 했는데, 잘 해냈다"고 칭찬했습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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