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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쏟아지고, 순찰차 불타고…광주 · 전남 눈길 사고

화물차에서 쏟아진 닭 (사진=전북 남원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서 닭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17일) 오전 10시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인근에서 10t짜리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 15대가 연쇄 추돌 사고를 내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닭장 우리가 넘어지면서 닭 5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한 때 도로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38분쯤에는 나주시 광주-무안 고속도로 노안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3시 반을 기준으로 전남 곳곳에서 모두 66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전북 남원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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