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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무관중' 전환…갑자기 "나가세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도중에 호주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령을 내리면서 갑자기 관중들이 나가야 했습니다.

조코비치와 프리츠의 남자 단식 8강전 도중에 전광판에 긴급 안내문이 떴습니다.

[모든 관중은 지금 경기장을 떠나야 합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멜버른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정부가 5일 동안 도시 봉쇄령을 내리면서, 호주오픈도 무관중으로 치를 것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팬들이 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떠난 뒤에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조코비치

옆구리 근육 파열로 경기를 포기할 뻔했던 조코비치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3대 2 승리를 거둔 뒤 빈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습니다.

[날 멈출 순 없어! 날 멈출 순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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