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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 다영 자매, 학폭 인정…공식 사과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며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현직 유명 배구선수에게 초중학교 시절 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여기에 선수단 단체 사진이 첨부되면서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가 가해자로 지목됐고, 두 선수는 오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깊이 사죄했습니다.

이재영은 철없던 시절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폭력 사실을 인정했고,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께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다영도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면서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피해자는 두 선수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흥국생명 구단도 함께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가운데, 두 선수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입니다.

프로배구연맹은 초중고연맹과 협의해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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