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일) 밤 경기 수원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30대 남녀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제 밤 10시 반쯤 경기 수원시 구운동에서 택시에 올라 약 5km를 달려 천천동까지 이동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탑승 당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착용을 요청했다"며 "이후 목적지 도착해 보니 여전히 미착용 상태여서 왜 안 썼냐"고 묻자 갑자기 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택시 기사의 얼굴과 몸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택시기사가 112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유수환, 구성: 민경호, 편집: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