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 백신 3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방율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낮지만, 한 차례만 맞아도 되는 데다 영상의 온도에서도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서 백신 보급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4만여 명을 상대로 3상시험을 진행해온 존슨앤드존슨이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1회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은,미국에서는 7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로 다소 효과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폴 스토플/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 : 중증 환자에도 예방 효과가 있었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과 병원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한 번만 접종받아도 이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방 효과가 95%에 이르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보다는 수치가 낮지만, 실제 성능은 같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마이클 오스터홀름/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보다 더 우위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장점은 훨씬 더 안정적이고, 일반 냉장고에서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백신이 될 겁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다음 주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다음 달 초 최종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초기 물량이 부족해 미국 이외 국가에 공급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