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억 5천만 명이 사는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와 구매계약을 맺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준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는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임상 시험 과정에서 투약 용량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생기면서 논란에 직면했었습니다.
소리오 CEO는 특히 "입원할 정도의 심각한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조만간 승인하고 다음 달 4일부터 보급할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27개 나라의 백신 접종도 본격화됐습니다.
독일과 헝가리, 슬로바키아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들과 일선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덴마크 79세 노인 : (백신의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효과가 없다면 당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힐 겁니다. (하하… 3주 뒤에 다시 접종하러 올 겁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이탈리아 간호사 : 바이러스는 더 이상 마스크와 손소독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과학입니다. 과학에 맡겨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내년 1분기 말쯤이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