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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CCTV 담긴 마지막 모습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두만이가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 마지막 모습이 두만이가 살던 수목원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우리 안에서 비틀비틀 걷는 호랑이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백두산호랑이 두만이입니다.

지난 2001년 태어난 두만이는 지난 2005년 국내로 들여와 2017년부터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호랑이의 수명은 야생에서 13년에서 15년, 사육환경에서 17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올해로 20살을 맞았던 두만이는 사람으로 치면 90살이 넘은 셈으로 국내에서 사육 중인 백두산호랑이 가운데 최고령이었습니다.

그만큼 수목원에서도 생활환경이나 먹이 등을 철저히 관리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부쩍 기력이 떨어졌고 관절염이 심해서 걷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먹이도 잘 먹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는데요, 수목원의 자랑이었던 두만이가 세상을 떠나자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슬픔에 잠겼다고 합니다.

두만이가 이렇게 세상을 떠나면서 국내 백두산호랑이 개체 수는 4마리로 줄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사람 나이로 90살이 넘으면 장수한 것 아닌가요, 그렇죠? 아무튼 좋은 데로 갔을 것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저희는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정부가 전자영수증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겉돌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2월 부가세법이 개정되면서 이용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는 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송신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종이 영수증이 연간 34만 그루의 나무를 사용하는 데다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도 있어서 전자영수증을 주고받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세부 내역 없이 총 결제 금액만 표시되다 보니 교환이나 환불이 어려운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업체 간 상호 연동이 되지 않아서 이용자가 업체별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중소가맹점들의 경우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되지 않아서 종이영수증 발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중소가맹점에서도 전자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자영수증 플랫폼 모바일앱 구축을 위해서 환경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이에 따라서 이용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서 여러 곳에서 발급한 전자영수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받자마자 버려지는 영수증들 많은데 요즘 같은 시대에 전자영수증이 안 되는 것도 좀 이상할 것 같아요. 그렇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강릉행 KTX를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현재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가 모두 매진이고 정동진, 포항 등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것으로 보이는 만큼 권고가 아닌 강압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동해안 해돋이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면서 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확진이 된 뒤 거주지로 가서 전파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2일 시작된 이들 청원은 각각 3천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KTX 열차는 모두 매진이었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 해맞이 관광명소 8곳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고 1월 3일까지 이런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31일부터 1월 1일 오전 10시까지는 주요 해변의 주차장을 모두 폐쇄해서 해맞이 관광객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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