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렇게 심각한 가운데, 동해안 관광명소를 찾은 사람들은 적지 않았습니다. 해변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통제선까지 쳐놨지만, 넘어가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G1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해변에는 출입을 막기 위한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이렇게 출입통제선을 쳐놨지만, 인증샷을 찍기 위해 이 출입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간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아이가 넘어가고 싶어서 저마다 선을 넘어갔다고 말합니다.
[관광객 : 아기가 자꾸 들어가려고 해가지고 잠깐 들어갔다 나온 거예요.]
[관광객 : (출입통제선이) 안 쳐져 있는 데로 들어와서 나가질 못하고 있는 거예요. 오히려 저희는 못 나가는 거죠]
숙박업소 예약률은 50%로 제한했고 유명 관광지도 다 문을 닫았지만, 동해안 곳곳에는 평소 주말 못지않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시청에서 단속하면서 통제에 따르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고 했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신창승/경포해변 단속팀장 : 경포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모든 구역이 다 오픈 되어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강릉시는 해맞이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31일과 1월 1일에는 단속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지역 내 모든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