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서울 73배' 북극해에서 극적 구조…천운의 어부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북극해에서 떠 있는 빙하죠. 유빙을 타고 표류하던 러시아 어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러시아 북부 오비만에서 낚시를 하던 어부 2명이 조난을 당했습니다.

유빙이 갈라지면서 타고 있던 스노모빌이 빠졌는데요, 어부들은 갈라진 유빙 틈 사이를 뛰어넘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동수단이 사라지고 유빙들 사이에 덩그러니 남게 된 이 어부들은 가지고 있던 통신장치로 구조신호를 보냈지만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결국 영하 35도 추위와 싸우면서 뜬눈으로 하루를 꼬박 지새웠는데요, 다음날 구조 신호를 포착한 쇄빙선에 극적으로 이들을 구조됐습니다.

유빙 위 표류 러시아 어부들 극적 구조

쇄빙선 선원들이 커다란 탐조등과 야간 탐조기를 동원해서 수색 2시간 만에 어부들을 발견한 것인데요, 어부들이 표류하던 이 오비만은 면적이 모스크바의 17배, 서울의 73배에 달해서 이번 구조는 그야말로 북극해에서 바늘 찾기였다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부들은 그야말로 천운을 가졌던 셈인데요, 옷을 두껍게 챙겨 입었던 이 어부들 그 옷 덕분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사실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태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오토바이에 치인 아기 코끼리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저녁 태국의 한 지방 도로에서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 코끼리가 오토바이에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남자는 몸이 튕겨 나가면서 상처를 입었고, 아기 코끼리 역시 의식을 잃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코끼리 회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코끼리에게 다가가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는데요, 동물에게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는 구급대원, 기존에 관심 있게 봐왔던 교육용 동영상 등을 토대로 코끼리의 심장이 위치한 곳을 정확히 찾아냈고, 그렇게 10분이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끝에 아기 코끼리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급대원은 코끼리가 의식을 되찾던 순간 너무나 감명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을 했는데요, 깨어난 아기 코끼리는 멀리서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다시 일어나서 어미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생명은 다 소중하죠. 앞으로는 사고 당사자 둘 다 사고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즘 핫팩이라든지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무심코 오랫동안 쓰면 저온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옷 위에 붙이거나 주머니에 넣어 쓰는 핫팩, 그렇게 뜨거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최고 온도가 7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저온화상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핫팩·전기장판 저온화상 주의

여기서 말하는 저온화상은 40~7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피부 손상이 누적되면서 화상을 입는 것입니다.

고온에서 일시적인 노출로 생기는 일반 화상에 비해서 대부분 통증이 없고, 색소 침착이나 가려움증 정도만 느끼는 등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서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만 경미할 뿐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한 것인데요, 저온화상 예방을 위해서 핫팩은 맨살에 붙이지 말고, 호주머니에 넣고 있을 때도 손수건 등으로 한 겹 싸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도 저온화상을 입힐 수 있어서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데요, 위에 이불을 깔아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저온화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힌 뒤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