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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발 확산 우려…"확진자 일부 법원 출석"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185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구치소발 확진자는 모두 20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수감된 수용자들이 재판을 위해 여러 법정에 오갔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법조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부구치소에서 어제(19일)까지 모두 2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어제 하루 만에 18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나흘 전까지 직원 16명과 집행정지로 출소한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그제 직원 425명과 수용자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법무부는 신입 수용자들이 입소 14일까지 머무는 신입 수용동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수용자들의 동선입니다.

수용자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여러 법원을 오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법조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일부가 지난 14일부터 18일 사이에 형사 법정 3곳에 출석했습니다.

북부지법은 같은 공간에 있었던 판사와 직원 등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법정을 폐쇄하진 않았지만, 수용자들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구속 사건은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부지방법원도 수용자들이 지난 8일부터 15일을 제외한 10일 간 형사 법정에 출석했다며 재판에 참석한 판사 등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고, 재판 날짜를 연기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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