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햄버거보다 맛있는 거 많아"…버거킹 뜬금 '고백', 왜?

?'세상엔 햄버거보다 좋은 것 많아요

"세상에는 와퍼(버거킹 햄버거 메뉴) 말고도 맛있는 게 많아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의 영국 지사가 공식 SNS에 게시한 '희한한 광고'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버거킹 영국 지사가 "당분간 버거킹 SNS 계정에 우리 햄버거 사진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밖의 선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상엔 햄버거보다 좋은 것 많아요

버거킹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와퍼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와퍼만큼 유명해져야 할 수많은 식당이 있다"면서 여러 중소 규모 식당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영국 대부분 지역의 방역 단계가 강화된 시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영업자들이 우리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버거킹 측은 "공식 SNS에서 자사 햄버거 메뉴 대신 여러 지역 식당들과 그 대표 메뉴를 소개하기로 했다"며 자영업자들과 연대하겠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식당 홍보를 원하는 업주들이 SNS에 '와퍼와 친구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을 올리면 버거킹 공식 계정을 통해 홍보하겠다는 겁니다.

버거킹 SNS에 소개된 지역 식당 메뉴들. (사진='burgerkinguk' 인스타그램)

버거킹 영국 지사는 지난달에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켜 먹으라"는 다소 황당한 광고를 통해 "경쟁 구도는 잠시 뒤로 하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한 번 재치 있는 광고로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손을 내민 버거킹의 행보에 소비자들은 "진정한 대인배다", "이런 생각이 가능할 줄은 몰랐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맥도날드 사 드세요

'뉴스 픽' 입니다.

(사진='burgerkinguk'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