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피터 니가드
캐나다의 거물 패션 사업가가 미성년자 등 여성 수십 명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P 통신은 캐나다 경찰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위니펙에서 니가드 인터내셔설의 창업자인 피터 니가드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체포는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니가드를 성적 인신매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뉴욕 검찰은 니가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니가드가 최소 25년 동안 부함 임직원들을 활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피해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가드는 여성에게 모델이 될 기회를 주겠다며 자신의 저택으로 유인한 뒤 약물과 술을 먹이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다수는 빈곤층 또는 학대 경험이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57명의 여성 피해자도 미국 법원에 니가드 등을 상대로 비슷한 혐의를 주장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핀란드 태생인 니가드는 50여 년 전 캐나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회사를 설립해 북미에서만 17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로 키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