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4일)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이 운영하는 서비스 대부분이 한 시간 가량 먹통이 됐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이른바 집콕 족이 늘어나, 이용자들의 불편이 더 컸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화면에 뭔가 잘못됐단 안내 메시지가 뜨고 유튜브 동영상 보기가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두 시간 가까이 서비스가 멈췄던 유튜브가 한 달 만에 또다시 먹통이 된 겁니다.
이번에는 구글 드라이브와 지메일,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이 운영하는 서비스 대부분에서도 접속이 안 되거나 늦춰지는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구글 측은 장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정도 뒤에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는데, 그 원인이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 만에 동시다발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터라 구글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SNS 상에는 세계 각국 이용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이어졌는데, 불편을 겪은 유료 이용자들이 피해 보상을 받을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구글의 약관에 피해 보상을 규정하는 조항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유튜브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는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한 경우 이용자에게 손해배상 절차를 알리게 되어 있는데, 이번처럼 한 시간 정도 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해당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