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여성 1인 가구 침입 시도 2번…면식범 잡아낸 비결은?

[Pick] 여성 1인 가구 침입 시도 2번…면식범 잡아낸 비결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시도한 남성이 양천구와 경찰의 발 빠른 공조로 붙잡혔습니다.

지난 11월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주거 침입사건에서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로 활용된 것은 '여성 1인 SS존(Singles Safe Zone) 사업' 일환으로 설치된 '안심홈세트'로 알려졌습니다.

양천구 주민 A 씨는 지난 10월 집에 들어가려다 누군가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려 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즉시 양천경찰서에 신고했고, 양천경찰서는 신속하게 A 씨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또 버튼만 눌러도 112 상황실, 담당 수사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모두에게 신고 접수가 되는 '스마트워치'를 A 씨에게 지급했습니다.

양천구청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피해자는 경찰서에서 양천구에서 시행하는 '안심홈세트' 사업에 관해 안내받은 뒤 양천구에도 연락했습니다. 양천구는 외부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캡처 화면을 전송하는 CCTV, 집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벨', 이중잠금장치인 '창문 스토퍼'와 '현관문 보조키' 등으로 구성된 안심홈세트를 A 씨 집에 설치했습니다.

침입자는 채 보름이 되기도 전인 11월 또다시 A 씨 집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피의자가 강제로 문을 열려는 순간, 현관에 설치된 안심홈세트 CCTV에 피의자의 얼굴이 촬영돼 A 씨 스마트폰으로 전송됐습니다. 즉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해진 양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신속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양천구 관계자는 "(붙잡은 피의자는) 10월에 침입하려 한 남성과 동일 인물로, 면식범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블로그)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에 대한 침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여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여성 1인 SS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고 원룸, 다가구 연립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혼재된 양천구, 관악구 일대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했고, 올해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 등 11개 자치구로 확대했습니다.

여성 1인 SS존 사업은 전·월세 보증금 1억 5천만 원 이하 주택 거주자, 연 매출 3억 원 이하 점포 운영자를 대상으로 지원됩니다. 이 밖에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 '안심보안관', '안심무인택배함', '안심지킴이집'등 다양한 여성 안전책이 운영 중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