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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성형수술은 여기서? 코로나 확산 때 이 공무원들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인도네시아에서 4년 넘도록 타이어를 목에 끼고 사는 악어가 오랜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의 한 강변에서 목에 검은 타이어를 낀 커다란 악어가 나타났습니다.

악어는 바로 옆에 주민이 서 있는데도 강변에 한동안 조용히 누워 있다가 또 다른 주민이 다가가자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약 4미터 길이의 이 악어는 4년 전부터 오토바이 폐타이어를 목에 낀 채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주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 지역의 명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관계 당국이 지난 1월 악어 목에 걸린 타이어를 제거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고요.

2월에는 호주의 TV쇼 진행자이자 악어 전문가가 타이어를 제거하겠다고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뒤로 주민들은 꽤 오랫동안 타이어가 낀 악어를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말부터 악어가 다시 강가에 모습을 드러내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당국은 코로나 사태가 끝이 나면 악어를 구조하도록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포상금을 내걸 것이 아니라 관계 당국이 직접 그것을 좀 빼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코로나19 관련 영상이 있는데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도 선뜻 다시 학교로 가지 못하는 이 여학생, 자신과 접촉했다가 검사를 받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확진자라는 낙인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는 여학생에게 '일부러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니지 않느냐', '확진됐다고 놀리거나 따돌리는 것은 잘못'이라며 위로를 건넵니다.

친구의 배려 덕분에 여학생은 학교생활에 복귀하는데요,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코로나19 확진이었지만 괜찮아'라는 영상입니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확진자에 대한 낙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죠. 특히, 청소년기의 사회적 낙인은 자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확진됐었다고 하면 접촉을 꺼리다 보니 친구들끼리 사이가 멀어질까 하는 걱정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완치 이후에 겪을 어려움을 줄여주고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학교에 복귀하는 과정을 재연한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얼마 전에 6학년 학생이 그렸다는 포스터도 보여주셨잖아요. 이런 내용들 학생들이 많이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9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던 지난 3월 보건소 간이 수술실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검찰로 넘겨집니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합천군 공무원 2명과 공중보건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6급 계장과 9급 직원인 공무원 2명은 올해 3월 말, 보건소 간이 수술실에서 공중보건의에게 눈 밑 지방 재배치와 쌍꺼풀 수술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업무시간에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부적절한 방식으로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징계 권한을 가진 합천군은 우선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이 내용을 토대로 재조사에 들어갈 방침인데요, 피의자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군 자체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 일부 달라서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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