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억 얘기한 을왕리 사고 동승자, 유족 집 찾아 '쾅쾅'"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당시 사고 차량의 동승자가 유족의 집을 찾아와 합의를 요구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사고 차량 동승자는 손해사정사 등과 함께 숨진 피해자의 어린 시절 친구 가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일반적인 합의금보다 더 많이 줄 테니 유족들과 다리를 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산출하면 3억 원대이지만 자신은 6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꺼냈다고요, 이후 유족의 집으로 가 현관문을 쾅쾅 두드렸다고 유족의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집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는 부인은 동승자 일행이 집에 찾아와 문까지 두드렸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돈으로 무마하려는 동승자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어제(7일)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오는 22일 열릴 재판에서는 합의를 강요하는 동승자의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엄벌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조 씨는 이번 주 토요일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합니다.

인터넷에서는 벌써 조 씨 가족의 새 주소를 공개하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중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돌발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어 교정당국 역시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법무부는 조 씨를 다른 출소자들과 분리해 별도 차량에 태워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혜 대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마찰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과 별개로 사적 보복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라 경찰에서도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조 씨는 출소 이후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일대일 밀착감시를 받게 됩니다.

여성가족부도 출소 직후 성범죄자 알림e 앱으로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합니다.

---

일부 화재사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구형 위니아 김치냉장고에 대해 리콜이 진행 중인데 아직 절반 넘게 수리받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 6일 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인천 송도, 5일에는 충북 청주에서도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86%가 리콜이 진행 중인 구형 위니아 딤채 냉장고였습니다.

정부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일어난 접촉 불량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리콜 대상 가운데 수리를 마친 제품은 4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업체 측은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리콜 대상 제품을 알리고 있다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