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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말라' 마크롱 얼굴에 X…佛 대사관 무슨 일이?

<앵커>

프랑스에서 이슬람 풍자 만평을 보여준 역사 교사가 참수된 사건 이후, 이슬람권에서는 반 프랑스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도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협박성 전단이 붙었습니다. 경찰은 20대 외국인 남성 한 명을 용의자로 검거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물건이 들어 있는 비닐봉투를 든 두 남성이 거리를 지나갑니다.

골목길을 건너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었습니다.

지난 1일 밤 10시 반쯤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협박성 글이 적힌 전단이 붙었습니다.

전단에는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 '우리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는 내용이 한국어와 영어로 적혀 있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에는 빨간색 엑스 표가 돼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제(4일) 오후 두 사람 가운데 지방으로 달아난 25살 외국인 남성 한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협박 전단 20대 검거

또 나머지 한 명의 신원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교사 참수와 성당 흉기 공격 등 프랑스에서 벌어진 잇단 테러로 유럽 전역에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경찰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변 경비 병력을 늘리고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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