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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은 코로나가 정한다? 또 다른 변수들

<앵커>

이번 미국 대선 가르는 여러 가지 키워드들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코로나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선거 초반 개표에서도 많은 분들이 들으셨겠습니다만, 사전투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정리해보죠.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의 호황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대선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어제(3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50만 명을 넘어 1천만 명에 육박해가고 있으며, 사망자도 24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까지 감염됐지만,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며 봉쇄조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로나19가 당신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겨 낼 겁니다. 우리는 최고의 의료장비와 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잘못된 대응이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난해왔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 트럼프는 최악의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는 공황 상태입니다. 코로나 감염 이후에도 계속된 그의 무모한 행동은 비양심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와 함께, 코로나 때문에 사전투표가 많아진 것도 이번 대선의 변수입니다.

사전투표 급증은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입니다.

하지만 숨은 지지자들, 이른바 샤이 트럼프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얼마나 몰려나왔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박빙 양상을 보여온 경합지역은 핵심 승부처입니다.

북부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남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주 등 6곳이 대표적 경합 주로 선거인단 101명이 걸려 있는 이들 6곳의 승패가 당락을 좌우하게 됩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백인 경찰관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여기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도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거 막판 트럼프 진영이 증폭시킨 바이든 후보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과 관련된 비리 의혹, 또,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도 미국인들의 선택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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