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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혈액암' 美 남성의 도전…매일 푸시업 700개씩 한 이유

[Pick] '혈액암' 美 남성의 도전…매일 푸시업 700개씩 한 이유
혈액암에 걸린 미국의 퇴역 군인이 팔굽혀펴기를 매일 700개씩 한 사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미국 매체 피플 등 외신들은 작년에 만성 림프구 백혈병 진단을 받은 나단 타이어리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당시 41살이었던 타이어리 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충격받았지만,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희망을 품고 병마와 싸워내기로 하고 스스로 힘겨운 목표 하나를 세웠는데요, 1년 안에 팔굽혀펴기 176,200번을 하는 겁니다.

'혈액암' 美 남성의 도전…매일 푸시업 700개씩 한 이유

하필 이 숫자로 정한 이유는 매년 미국에서 혈액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176,200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타이어리 씨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하고 혈액암이라는 희소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힘겨운 도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타이어리 씨는 'Pushing Through Cancer'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매일 팔굽혀펴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1년 안에 176,000개를 하려면 매일 500개씩은 해야 하는데, 이는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습니다.

'혈액암' 美 남성의 도전…매일 푸시업 700개씩 한 이유

하지만 타이어리 씨는 무려 254일 만에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9개월 동안 매일 694개를 한 셈입니다. 그는 마지막 팔굽혀펴기 5개를 남겨놓고 가족들과 함께 마무리하면서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타이어리 씨는 "운동은 하루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항상 기분을 나아지게 해준다고 믿는다"며 "모두 어려운 시기가 있지만 잘 극복해 갈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Pushing through Cance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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