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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 좀 도와줘!" 뒤집어진 친구 돕는 거북이, 과연 결말은?

[Pick] "나 좀 도와줘!" 뒤집어진 친구 돕는 거북이, 과연 결말은?
뒤집어진 친구를 도와주는 거북이의 멋진 '의리'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설카타 거북'이 야외에 마련된 새 방사장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거북이 세 마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가 등껍질이 바닥에 닿인 채 뒤집어져 허공에서 허우적대며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때 옆에 있던 또 다른 거북이가 다가오더니 뒤집어진 친구가 원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빈 공간에 머리를 들이밀기 시작합니다. 거북이들의 뒤에는 서울대공원을 찾은 관람객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이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거북이가 90도로 세워지고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하자, 조마조마하게 광경을 지켜보던 관람객들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에 따르면 교감보다 본능이 앞서는 동물에 속하는 거북이의 이런 이타적인 행동은 사육사들도 직접 목격한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드문 경우입니다.
?[Pick] '그래! 조금만 더…!
라틴어로 고랑을 뜻하는 '설카타(Sulcata)'라는 이름처럼 이 거북이들은 등껍질의 모양이 고랑처럼 파인데다 높게 솟아 있어 스스로 몸을 뒤집지 못합니다.

몸을 뒤집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어 물을 마실 수 없고, 특히 뜨거운 햇빛 아래 그대로 노출되면 말라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영상 속 멋진 의리를 보여준 두 거북이는 2016년 태어난 동갑내기입니다. 누리꾼들은 "상생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따뜻한 댓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서울대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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