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근교 길거리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참수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일간 르파리지앵, BFM 방송 등은 이날 오후 5시쯤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의 학교 인근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는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로, 지난 5일 수업 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알려주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 만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들고 달아나는 용의자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 명령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고 저항하자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폭발물 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주변을 봉쇄한 채 폭발물처리반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2002년생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추정 인물은 범행 후에 트위터에 피해자의 현장 사진과 함께 무함마드를 경시하는 악마를 처형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테러전담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조직과 연계된 살인"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