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는 미국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전 세계적으로 흔히 조경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은은한 색깔에 솜사탕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질감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가을철이 되면 관광지나 공원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외래 식물이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핑크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위험 식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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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외래 생물 정밀조사를 한 국립생태원은 전국 37개 시민공원과 개인 농장 등에서 축구 경기장 약 14배 크기인 10만㎡가 넘는 규모에 핑크뮬리가 심겼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이 직접 심은 군락지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옥주 위원장은 "생태계가 파괴되면 복구에 큰 비용과 노력이 든다. 환경부는 핑크뮬리의 위해성이 정확히 확인될 때까지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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