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SUV 차량이 앞서 달리는 흰색 승용차를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바꾸는가 싶더니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중심을 잃으면서 그대로 앞차의 옆면을 들이박습니다.
![미국 난폭운전 사고 증가](http://img.sbs.co.kr/newimg/news/20201013/201479550_1280.jpg)
앞서 달리던 승용차도 중심을 잃고 역주행하다 뒤따라오는 SUV와 2차로 충돌합니다.
무모한 난폭운전이 사고를 부른 겁니다.
옆 차선에서 사고 장면을 지켜본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카를로스 게이탄/사건 목격자 : 더 심각한 사고가 났을 수도 있어서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가해 차량이 중심을 잃었을 때 다른 차량과도 추돌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 차를 포함해서 3, 4대와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 난폭운전이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순찰대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세자/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 누군가 경적을 울리면 상대도 경적을 울려서 되갚아 줍니다. 누군가 차선 앞에 끼어들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기도 합니다.]
다른 운전자들도 섬뜩한 일을 자주 겪습니다.
[노라 크리거/운전자 : 확실히 급브레이크를 밟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벨 팔티다/운전자 : 제가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으면 상대편이 일부러 점점 가까이 다가와서 사고를 낼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난폭운전자를 직접 맞서 상대하려고 하거나 상대편의 눈을 맞추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보복 운전을 시도하는 상대편을 봤을 때 911에 신고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상대 운전자의 집까지 쫓아왔다는 신고가 종종 접수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거칠게 운전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빨리 가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