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1인 유튜버, 돈 얼마나 버나 보니…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었습니다. 이 연휴 기간을 보낸 중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추태가 벌어져서 자성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관상용 선인장에 발길질을 합니다. 지난 7일 중국 광시의 한 관광지에서 벌어진 일인데, 옆에 있던 어머니가 말려도 듣지 않고 여러 번을 걷어찬 끝에 큼지막한 선인장을 두 동강 내고 말았습니다.

선인장 발로 차는 여전한 중국인 관광 추태

청년과 어머니는 500위안, 8만 5천 원 정도의 배상금을 냈는데요, 청년의 어머니가 '아들은 아직은 아이'라며 감싸고 나서서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남서부 쿤밍시에 있는 동물원에서도 관광객이 사과를 비닐봉지 째 그대로 코끼리에게 던졌습니다.

코끼리는 결국 비닐봉지까지 다 먹어버렸는데요, 동물원 곳곳에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푯말이 버젓이 붙어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은 이번 연휴 기간 6억 명 넘게 국내 관광을 했고, 관광 수입은 77조 원을 넘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런 관광 추태가 이어지면서 교양 있는 여행을 하자는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는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었으면 좋겠군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올해 햅쌀이 나왔는데요, 햅쌀 속속 출하되고 있습니다만 구입하기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평년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햅쌀 20kg 평균 소매가는 6만 1천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지난해 5만 2천 원, 2018년 5만 4천 원이었는데, 이 보다 1만 원 가까이 비쌉니다.

햅쌀 구매 망설이는 소비자들

역대 최고로 길었던 여름 장마로 일조량이 줄고 병충해는 늘어난 데다 연이은 태풍으로 그나마 자란 벼도 많이 쓰러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만 3천 톤 감소한 363만 1천 톤으로 전국적으로 냉해가 컸던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수급에 큰 걱정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값은 2019년 산 재고 소진과 2020년 산 수확 지연 등으로 수확 초기 높은 수준이지만 10월 하순부터 수확기 쌀이 본격 출하되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당장 쌀이 똑 떨어진 가정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안정화될 거라고 하니까 좀 기다려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유튜버들의 돈 얼마 버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스태프나 시설 없이 나 홀로 영상을 제작하고 진행하는 1인 유튜버의 월 소득 신고액이 평균 178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유튜버 평균 수입 (자료화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사업장 현황 신고를 제출한 '1인 미디어 창작자 면세사업자'는 모두 58명이고, 신고한 수입액은 모두 12억 4천여만 원이었습니다.

1인당 월 178만 원의 소득을 올린 셈인데요, 실제 활동 인원과 비교하면 신고 인원이 미미하지만 과세 당국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업종코드를 신설한 뒤에 1인 유튜버의 유튜브 수입 신고 자료가 처음 확보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9월 사업자에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신설된 뒤에 유튜버 691명이 등록했는데,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332명, 근로자와 시설을 갖춘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이 359명입니다.

앞서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형 유튜버가 신고한 지난해 하반기 수입은 모두 184억 9천만 원입니다. 이렇게 되면 1인당 월평균 933만 원을 번 셈으로 1인 유튜버 월평균 수입의 5배가 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