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억새가 이번 주부터 절정입니다.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억새를 보면서 풀어보시죠.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재약산 억새평원이 은빛 물결로 출렁입니다.
고산 습지에서 피어난 억새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햇살에 부딪혀 반짝거리고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을 말없이 반깁니다.
[최명갑/경남 통영시 : 너무 좋습니다. 가을을 느낍니다. 여기 사자평은 전국에서도 이름 있는 억새밭이기 때문에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오랜 벗들과 함께 걷던 길을 잠시 멈춰 억새 풍광에 취해보기도 하고,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합니다.
[정영식/밀양시 가곡동 : 정말 좋네요. 마음이 편안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영남알프스의 랜드마크인 사자평 억새평원은 18헥타르 5만 4천여 평으로 축구장 60개 규모입니다.
한때 크게 훼손돼 거의 사라졌지만 밀양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복원했습니다.
[오흥쾌/밀양시 산림경영계장 :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조성을 조금씩 해 왔고 영남 알프스에서는 규모로서는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억새는 이번 주부터 절정으로 피어 은빛 물결 가득한 가을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