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어 브론프먼
세계적 위스키 제조 업체 시그램의 상속녀가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고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광신집단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뉴욕 법원은 시그램 창업자 에드거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41)에게 신용카드 사기 등 혐의로 50만 달러(약 5억8천만원)의 벌금과 함께 징역 6년 9월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브론프먼은 1998년 설립된 광신집단 '넥시움'(NXIVM)을 돕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집단에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론프먼이 넥시움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다면서 "브론프먼의 지원이 없었다면 라니에르의 범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집단을 설립한 키스 라니에르(60)는 연예인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집단에 가입시킨 뒤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을 착취했다가 지난해 3월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라니에르는 종신형을 구형받은 상태인데, 선고심은 오는 27일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