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하고 마지막으로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북, '추가 조사' 거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영해 침범 운운하고 경고한 것도 그 자체에 대한 시비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이번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문제삼지 말아라'라고 차단선을 치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27일) 북한 발표를 보면 이런 표현이 있는데요, 사건의 전말, 즉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조사 통보했다는 표현이 있어요. 이 얘기는 북한으로서는 더 이상 조사할 게 없다 이런 의미겠죠.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사과까지 했으니까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아라'라는 게 북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제 얘기했던 이 추가 조사라는 건 북한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북한이 수용 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사실상 거부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Q. 북, 온건 메시지 넣은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오늘 북한 발표 보면 남북 간의 신뢰와 존중이라든가 시신을 찾아서 넘겨주겠다, 이런 유화적인 부분이 있는데요. 북한식의 채찍과 당근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NLL상에서 긴장 조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를 하면서도 남북 관계가 유지 내지 발전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동시에 주면서 그러니까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는 겁니다. 강온 양면책으로 사건 마무리를 종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Q. 북, '사건 경위 공동조사' 수용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오늘 다시 제의를 하기는 했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오늘 청와대 제안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봐야 되겠죠. 얼마 전 남북 정상이 친서 교환했다고 했잖아요, 청와대에서. 그런 라인이 살아 있다면 물밑 접촉을 통해서라도 지금 상태로는 우리 국민들 납득이 안 되니까 좀 더 납득을 시킬 만한 조치를 내놔야 한다 이렇게 설득하지 않는 한,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