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37)가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가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말이 회자 되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14일 오전 5시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이송됐다. 현재 맥박과 호흡은 돌아온 상태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으며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친구의 신고를 받아 발견됐으며, 어떤 경위로 친구가 오인혜의 집에 가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이후 그는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야누스: 욕망의 두 얼굴' '설계' 등에 연이어 출연했으나 연기자로서 큰 화제를 모으진 못했다. 오인혜는 최근에는 플로리스트와 배우 생활을 동시에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인혜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슬럼프 시기에 대해서 "사람들 만나는 것이 싫어지고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우울한 시기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최근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구독자는 천 명도 안 된다."고 밝게 답하기도 했다.
또 레드카펫 이후 배우 생활에 대해서 오인혜는 "영화제 이후 노출이 있어야 하고 팜므파탈에 남자 꼬시는 역할만 들어왔다. 그런 캐릭터만 들어오는 게 지쳤다."면서 "'요즘 왜 활동 안 하냐'라고 묻는 게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부모님과의 연락도 자주 하지 않는다."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