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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秋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에 민원 전화"

<앵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이 2차 병가기간이 끝나고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던 시점에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국방부 민원실에 두 차례 전화를 했었다는 내용입니다. 누가 전화를 해서 또 무슨 이야기를 나눈 건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가 확보한 국방부 내부 문건 내용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특혜 논란 관련'이라는 제목 아래 국방부 민원실에서 누군가로부터 휴가 처리 민원 전화를 받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부대에 전화했던 것으로 면담기록에 적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민원실에 전화가 온 건 2017년 6월 25일 밤과 26일, 두 차례였던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전화를 건 사람이 서 씨의 부모 가운데 1명, 즉 서 씨 아버지나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첫 전화가 있었던 25일은 부대 당직 사병 A 씨가 2차 병가 후에도 귀대하지 않은 서 씨에게 복귀해야 한다고 연락했다는 바로 그날입니다.

이날 서 씨는 복귀하지 않았고 갑자기 상급 부대 소속 장교가 찾아와 서 씨를 휴가자 명단에 올리라고 지시했다는 게 A 씨 주장입니다.

군 관계자는 25일이 일요일이라 다음날 다시 전화를 건 것으로 보이며 요구 내용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휴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장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 :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겁니까?)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휴가 특혜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그날 통화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이후 민원처리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 씨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추 장관이 국방부에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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