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3일)밤 울산에서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빠른 속도로 30분 넘게 역주행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붙잡지 못했는데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여럿 포착됐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정상 주행하던 차량 맞은편으로 차량 한 대가 달려옵니다.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차량, 펜스에 부딪치려는 순간 급하게 운전대를 꺾습니다.
이후 하이빔을 켜고 차로를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펼칩니다.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한 운전자는 한참을 멈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어젯밤 11시 27분쯤 차량 한 대가 울산 이예로를 역주행하며 벌어진 일입니다.
야심한 시각 곡예 운전을 펼친 역주행 차량은 이렇게 차가 달려오는 제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역주행은 울산 천곡교차로 부근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놀란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 옆으로 비켜선 반면 역주행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목격자 : (역주행 차량이) 너무 당당하게 올라와서 제가 너무 놀라서 (차를) 정지하다시피 댔는데… 1차로로 딱 바뀌는 부분 안에서 마주쳐서 굉장히 놀랐어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밤새 추격에 나섰지만 운전자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신고 시각으로 미뤄 해당 차량은 30분 넘게 역주행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