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35일간 차량 계측 결과 50여만 명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이용했습니다. 지난해에 49일간 58만여 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1일 평균 2천500명씩 더 방문한 셈입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작년보다 짧게 운영했는데도 많은 방문객이 문제없이 휴가를 즐긴 것을 고려하면, 짧은 운영 기간에도 현 사태를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성공적으로 올해 운영을 마칠 수 있었던 핵심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우선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 피서객을 분산시켰습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의 해변 길이는 약 3.8km로 길기 때문에 예약제 운영 구간을 별도로 구분했는데요, 여기에 '안심 예약존'을 만들어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파라솔도 거리 두기 간격에 맞게 설치해 피서객들을 분산시켰습니다.
또 '3단계 방역 시스템'도 방역과 감염병 차단에 한몫을 했습니다. 1단계는 완도대교와 고금대교에서 완도로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확인, 2단계는 해수욕장 출입 시 발열 확인과 소독기 통과 후 안심밴드 착용, 3단계는 밀집도가 높은 백사장 구역에 드론을 띄워 이용객 분산과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을 시범운영 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 것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가꿔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완도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