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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리얼리티쇼 여성 연예인 극단적 선택…악플 연관성 조사

日 리얼리티쇼 여성 연예인 극단적 선택…악플 연관성 조사
일본에서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던 한 여성 연예인이 악성댓글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인터넷 방송인 아베마(Abema)TV의 리얼리티쇼 '이키나리 매리지'(전격 결혼)에 출연해온 23세 하마사키 마리아 씨가 지난 26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이키나리 매리지 (전격 결혼)'는 한 쌍의 남녀가 만난 첫날에 결혼식을 올린 뒤 한 달간 신혼생활을 하는 일상을 다루는 리얼리티쇼로, 하마사키 마리아 씨는 이 프로그램의 시즌 4에 출연했습니다.

NHK는 그동안 다른 리얼리티 쇼에도 출연하며 일상 활동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온 하마사키 씨가 지난 4월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한 것 등으로 악플에 시달려 왔다며 인터넷상에서 댓글을 쓴 사람과 언쟁을 벌인 일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런 사실을 근거로 하마사키 씨의 극단적 선택이 악플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후지TV의 리얼리티쇼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하던 22세의 여성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 씨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피해자가 요구할 경우 악의적인 댓글을 올린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악플을 억제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아베마TV 자료화면, 연합뉴스)

※ 우울감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의 기사를 본 뒤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셨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에 전화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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