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는 목발을, 다른 손에는 물건을 들고 계단을 성큼성큼 오르는 남성.
중국 상하이에서 택배원으로 일하는 31살 션광위입니다.
[션광위/택배원 : 매일 260개에서 270개 정도의 택배 물건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쁘지는 않습니다.]
6살 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션광위는 11년간 구두 수선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적은 데다 활동적인 일을 원했던 션광위는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지난 2015년 택배 업무에 도전했습니다.
큰 용기를 낸 것이었지만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우려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션광위/택배원 : 다른 사람들이 제 장애에 대해 얘기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나중에 주위에서 저를 지지해주는 것을 보면서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션광위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3륜 전기차를 몰며 골목골목을 돌아다녔고 목발이 수차례 부러지고 겨드랑이에 큰 상처가 날 정도로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40만 개가 훌쩍 넘는 택배 물건을 배달했습니다.
[원지쿤/택배 지점 담당자 : 2017년 솽스이 온라인 쇼핑 축제 때 션광위는 매일 6백 개의 물건을 배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다른 택배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베테랑 택배원이 된 션광위는 100만 위안, 약 1억 7천만 원을 모아 자신만의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