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고양이의 피부병을 고쳐주려다 의도치 않게 '피카츄'로 만들어버린 태국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외신들은 애정에서 비롯된 탐마파 씨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소개했습니다.
최근 탐마파 씨의 반려 고양이는 곰팡이균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민간요법으로 '강황 가루'가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탐마파 씨는 차도가 없어 매일 상처 부위를 핥는 자신의 고양이에게 이를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탐마파 씨는 강황 가루를 구해와 살짝 물에 묻힌 뒤, 상처부위 뿐만 아니라 온몸에 발라버렸습니다. 혹시나 다른 곳으로 옮거나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덕분에 얼마 뒤 곰팡이균은 깨끗하게 나았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새하얀 털을 자랑하던 고양이가 강황 가루에 제대로 염색돼버린 겁니다.
다행히 화학 약품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천연 염색이라 고양이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탐마파 씨는 한참이 지나도 선명한 '형광 노란색' 털에서 돌아올 기미가 안 보이자, 어쩔 수 없이 변해버린 고양이의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 사연이 탐마파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보호자의 지극정성이 느껴진다", "하양이가 피카츄가 되었다. 너무 귀엽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ammapa Supamas' 페이스북)